문혁기 제주맥주 대표가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 제주맥주
제주맥주가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제주맥주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제주맥주는 2015년 설립 후 2017년 내놓은 ‘제주 위트 에일’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총 판매 매출 335억원으로 연평균 148%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수제 맥주 시장 점유율은 2017년 5.1%에서 지난해 28.4%로 늘었다. 제주맥주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창립 초기부터 유럽 1위 맥주 설비 컨설팅사 비어베브(beerBev)를 통해 대규모 설비를 도입했고,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유통망도 확보했다. 최근 고품질 맥주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연구소를 연구개발 헤드쿼터로 격상했다. 제주맥주는 앞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447개 기관이 참여해 135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공모가를 희망범위(2600원~2900원)를 넘어선 32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선 1748.25대 1로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상장 기념사에서 “제주맥주의 상장은 대기업 맥주, 수입맥주가 주도하는 99%의 시장을 깨는 1%의 도전이며, 한국 맥주 시장의 변곡점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모두가 향유하는 맥주업계 ‘제3의 물결’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주맥주는 공모가 대비 53.13% 높은 49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744억원이다. [출처: 중앙일보] ‘제주 위트에일’ 통했다…제주맥주,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