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ʾ

|

 

 

[이 사람]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사물인터넷, 중소기업이 이끌 것"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16-01-01 (금) 18:46


"창업 초기 벤처 기업과 이노비즈 기업은 다른 정책을 적용해야 합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여의시스템 집무실에서 이노비즈 기업의 협회장을 맡고 있는 성명기(사진) 회장을 만났다. 그는 자신의 삶을 담은 2번째 책 '열정'을 지인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작업에 분주했다.
성 회장은 이미 중소기업계에서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태어난 첫아이가 백혈병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시기를 보냈고, 아내의 패결핵과 자신의 위암까지 연달아 경험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견디며 여의시스템을 이노비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성 협회장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1년 6개월간 이노비즈협회를 맡으면서 정부 정책에 대해 아쉬웠던 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성 협회장은 "이노비즈 기업들은 창업 초기의 자금이 필요한 벤처기업처럼 당장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새로운 기술 능력을 개발해줄 연구개발 인력 영입과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노비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 시절 처음 만든 개념이다. 벤처와 달리 3년 이상의 업력에 매출액, 순이익, 자체 연구소 보유 여부 등을 가지고 있고 연 평균 매출액도 150억원 수준의 기업이다. 2008년까지 지원 정책이 늘어 숫자가 급격히 늘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고 난 이후 이노비즈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 실제, 최근 정부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선정해서 정책을 만들어 주면서 벤처만 포함하고 이노비즈 기업은 빠뜨렸다. 성 협회장이 이리저리 나선 이후에야 겨우 이노비즈 기업이 참가할 수 있었다. 성 협회장은 "정권이 바뀌고 나서 이노비즈 협회에 대해 야당이 집권하고 있을 때 만든 단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어느 정권에서 만들었다가 아니라 중소기업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 협회장은 이노비즈 기업이 벤처 기업과 중견 기업 사이에 있는 기업으로서 성장 곡선에서 봤을 때 가장 큰 정체기에 빠지기 쉬운 기업군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노비즈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뒷받침도 필요하지만 기업 스스로가 글로벌 진출에 좀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성 협회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베트남 순방을 갈 때 중소기업 단체장을 데리고 간 후로 베트남에서 이노비즈 기업들에 대한 투자 계약이 이뤄졌다"면서 "최근 연 기술혁신대전에서도 베트남에서 정부 기간 국장급 인사가 직접 찾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경우는 원천 기술 자체가 없고 국가 기술도 낮아 우리나라의 이노비즈 기업이 진출에 현지에 합작 법인을 만들어 주길 원하고 있다. 이에 성 협회장은 이노비즈의 기술 수출이 많아진다면 현재 58억 달러에 달하는 기술 무역 적자를 흑자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이노비즈 기업이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일 아이템에 목을 메기보다는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매출을 다양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캐논을 보면 카메라, 전자현미경, 잉크젯프린터 등 광학에 관련된 것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여의시스템 역시 산업용 컴퓨터만 만들다가 최근 디지털샤이니지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PC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도권이 바뀌면서 '게임의 룰'이 바뀐 것처럼 다음 게임의 룰은 사물인터넷과 헬스케어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협회장은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에 해당하는 만큼 대기업에서 다량으로 생산하는 것보다는 중소기업이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면서 "목디스크 치료 장비에 블루투스를 연결해 사물인터넷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중소기업에도 기회가 많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쓴 '열정'이라는 책을 꺼내며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교육 제도의 이노베이션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성 협회장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 까지 라디오도 만들고, 무전기도 만들고 산에 올라가서 별을 보며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내신, 수능에서 한문제라도 틀리면 명문대를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교육에 길들여져 안정적인 직장만을 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출장안마,출장마사지,출장홈타이출장안마,출장마사지  
 
 
 
 
 
 
 
 
 
 
 
 
 
 

시사주간지뉴스타임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취재요청 | 제휴문의

 

Copyright©2013. 시사주간뉴스타임 All rights reserved.
시사주간뉴스타임 서울시 중구 퇴계로45길 31-15(예관동 70-16번지) 3,4층
관리자이메일E-mail : ssjj5008@naver.com,ssjj5008@daum.net 대표전화 : /팩스 02)2285-5688
발행인/대표자 : 김성진(김재팔) 잡지등록증:서울 중,마00031
시사주간뉴스타임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