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ʾ

|

 

 

디즈니, 저리 가라…브라질 ‘국민만화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16-01-01 (금) 18:34


‘남미의 월트 디즈니’로 불리는 브라질의 국민 만화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79)가 방한했다.
29일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에 열리는 자신의 특별전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해 마련된 이 전시에는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의 초창기 캐릭터부터 세계적 작가가 되기까지의 자료와 한국 축구선수 캐리커처, 모니카 명화 시리즈 50여 점이 나온다.

그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모니카’ 캐릭터 덕분이다. ‘모니카’는 미국의 ‘미키마우스’나 일본의 ‘헬로키티’처럼 50년을 장수한 세계적인 캐릭터다. 친딸을 모델로 한 ‘모니카’는 뻐드렁니의 말괄량이로 적극적이고 활달한 소녀다. 장난꾸러기 친구 지미파이브와 지저분한 스머지가 자신을 골탕먹이려고 하면 파란 토끼 인형 삼손으로 그들을 막아낸다.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17세 때 신문사에 들어가 1년여간 교정을 보다가 사건 담당기자로 활동하면서 신문만화를 연재했다. 처음에는 양파 스타일의 캐릭터로 시작, 지금의 ‘골목대장 모니카’가 나왔다. 신문연재만화에서 시작한 ‘골목대장 모니카’는 출판만화로 발간돼 13개 언어로 번역, 40개국에 수출됐다.

브라질의 국민 만화캐릭터로 인정받은 이 캐릭터는 파라마운트, 킴벌리 등 120여개에 달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3500여 가지가 넘는 관련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상파울루에 ‘모니카파크’라는 라틴 아메리카 최초의 테마파크를 지어 ‘골목대장 모니카’가 등장하는 연극과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다.

모니카 캐릭터가 사랑받을 수 있던 비결에는 ‘가족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자녀는 큰딸 모니카(55)부터 15세인 막내까지 모두 10명으로 4남 6녀다. 이들 중 6명은 그가 1963년 설립한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 프로덕션’에서 일하고 있다. 나머지 자녀도 화가와 음악가 등 예술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그게 바로 브라질의 문화가 되고 어린이들의 세계가 된다. 그 중심에는 어린이들의 우정과 가족이 있다”고 말했다.

처음 그의 캐릭터에는 소년만 등장했다. “내가 남자여서 여자들의 심리를 알 길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며 “이후 어린 딸들을 관찰하면서 힌트를 얻었다. 어떤 아이는 밥을 많이 먹고, 또 어떤 아이는 성격이 까다로웠다. 이런 아이들의 성격을 모니카 캐릭터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키우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별 탈 없이 잘 키웠고 키우고 있다”며 웃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각자 좋아하는 것들을 지켜보고 그것들을 키워준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만화를 활용한 오락과 교육이다. “처음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월트 디즈니가 브라질에서 80~90%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15% 수준이다. 모니카 캐릭터를 브라질 스타일로 녹여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 캐릭터는 교육 효과도 높아 브라질 국민의 문맹률도 낮췄다”고 전했다.

자신의 인생에서 불행은 없었다고 했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어려움이 닥치면 언젠가는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한 번도 부정하지 않는다. 폭풍이 칠 때 중요한 것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살아왔다.”

그의 스튜디오에는 3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만화가는 200여 명이다. 많은 돈을 벌고 있지만, 돈은 더 벌고 싶다. “돈을 더 벌어 브라질에서 힘들게 일하는 작가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또 하나, 무료지 만화를 국민에게 매일 보급해 브라질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만화’란 “모든 세대와 통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이나 행복 등 긍정적인 것들을 만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자신의 만화 캐릭터로 재해석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조선 시대 화가 김득신의 ‘파적도’ 등이 있다.

펠레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등 브라질 축구스타의 자료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김남일, 유상철, 이영표를 비롯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인 김영권, 김신욱의 캐리커처도 볼 수 있다.

전시는 6월22일까지다. 6월25일부터 7월21일까지 롯데갤러리 영등포점, 7월24일부터 8월18일까지 부산 광복점으로 이어진다. 02-726-4456
 



출장안마,출장마사지,출장홈타이출장안마,출장마사지  
 
 
 
 
 
 
 
 
 
 
 
 
 
 

시사주간지뉴스타임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취재요청 | 제휴문의

 

Copyright©2013. 시사주간뉴스타임 All rights reserved.
시사주간뉴스타임 서울시 중구 퇴계로45길 31-15(예관동 70-16번지) 3,4층
관리자이메일E-mail : ssjj5008@naver.com,ssjj5008@daum.net 대표전화 : /팩스 02)2285-5688
발행인/대표자 : 김성진(김재팔) 잡지등록증:서울 중,마00031
시사주간뉴스타임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