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주연의 영화 '종이꽃' 측은 20일 "안성기가 현재 입원 중인 게 맞다"며 "당초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 홍보 인터뷰나 행사 등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넷매체 뉴스엔은 영화계 관계자를 인용해 안성기가 지난 8일 예기치 못한 질환으로 서울 모처 한 병원을 찾았으며 다소 안정된 뒤 서울 시내 또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입원 배경은 밝힐 수 없지만 질환에 차도가 있어 병원을 옮긴 것 같다"고 전했다. 구체적 병명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종이꽃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안성기는 이에 앞서 진행되는 언론 인터뷰 등 홍보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안성기는 22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그는 이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다. 안성기는 이 영화로 지난 4월 열린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