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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개통'으로 문제 발생한 이순신대교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16-01-02 (토) 01:07


도로 포장 미완공 상태서 임시개통
1년4개월만 도로 포장층 균열 발생

흔들림 현상으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이순신대교는 섣부른 개통으로 포장층 균열이 발생해 보수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주체인 전남도는 아스콘 포장 과정에서 교량 양측에 설치한 천막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흔들림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후 5시 전문가 회의를 통해 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속이 울렁거린다" 흔들림 원인은?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10분 동안 이순신대교를 통행했던 운전자들로부터 119와 112에 1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교량의 흔들림 때문에 속이 울렁거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과 시공사인 대림건설 측의 현장 조사결과 에폭시 아스콘 포장에 따라 양측에 임시 설치한 천막(연장 2.26km, 높이 1.2m)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 풍하중과 와류진동이 흔들림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면 통제 후 임시 천막을 철거한 결과 이순신대교의 흔들림 현상은 사라졌으나 구조물 손상 여부 파악과 육안검사를 위해 현재까지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차량 통행 재개 여부는 유지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각종 계측시스템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한 뒤 실제와 비슷한 조건에서 덤프 차량을 통과시키는 차량 주행시험을 한 후 이날 오후 5시 전문가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섣부른 임시개통으로 포장층 균열
흔들림의 한 원인으로 추정되는 임시 천막을 설치한 이유는 도로 포장층 균열에 따른 에폭시 아스콘 포장때문이었다.
이순신대교는 지난 2012년 5월10일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임시개통했다가 같은 해 8월 폐쇄됐으며 지난해 2월7일 공식 개통했다. 이후 일부 구간 포장층이 파손되면서 올해 6월부터 보수작업이 이뤄졌다. 포장층 균열 원인은 섣부른 임시개통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밀검사 결과 전체 5㎝ 두께의 포장(2.5㎝ 2개 층)을 완료한 뒤 차량을 통행시켰어야 했으나 1개 층 2.5㎝만 시공한 뒤 임시로 차량을 통행시켜 포장층에 피로 누적과 강도 저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기상 상황으로 공사기간이 충분하지 못했으나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선 1개층만 시공한 뒤 임시개통한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보수작업에 사용된 에폭시 아스콘은 기존 공법에 비해 포장 두께를 줄여 교량을 경량화하는 공법이다.

◇바람 영향 받는 현수교(懸垂橋)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는 다리 위 상판의 양쪽 끝에 주탑을 올려 케이블을 이용해 시공한 교량으로, 주탑과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와 다른 공법을 사용한다.
현수교는 주탑 사이를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을 사용해 구조적으로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 이순신대교는 바람의 영향으로 최고 15m까지 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설계됐다.
해상교량 풍동시험 전문가인 권순덕 전북대 교수는 "이순신대교 유지관리사무소가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계측한 1시간 분량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량의 위 아래 움직임의 상하변위 계측 수치는 ±0.9m로 관리 기준치인 ±2.6m 이내이며 현수교의 구조적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신고가 접수된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오후 6시20분 사이 전남 여수에는 8.2㎧의 바람이 불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이순신대교가 흔들릴 정도의 바람 세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기술 자립화로 건설된 국내 첫 현수교
현수교 가설은 최첨단 토목기술과 고차원적인 구조역학이 필요한 첨단기술로 설계에서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자국 기술로 소화할 수 있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덴마크 등 5개국에 불과했다.
국내에서 시공된 4개의 현수교(남해대교, 영종대교, 광안대교, 소록대교) 역시 외국의 기술과 장비를 의존한 반면 이순신대교는 설계에서부터 장비, 자재, 기술진까지 모든 분야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이순신대교는 왕복 4차로, 총 다리 길이는 2260m에 이르며, 현수교의 크기를 나타내는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 즉 주경간장 길이가 1545m에 달한다. 주경간장 길이를 1545m로 설계한 것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사업명이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 제3공구였던 이순신대교의 공사 발주처는 전남도이고 공사비는 5242억원, 시공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현대건설, SK건설, 동광건설, 금광기업, 남양건설, 새천년종합건설 등이 참여했다.
향후 5년 동안 전남도와 여수시, 광양시가 60억원의 비용을 들여 관리하기로 했으며 전남도는 이순신대교가 광양과 여수 지역 국가산단을 잇는 도로라는 이유로 정부에 국도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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