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 사이에 낳은 새끼들을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의 새끼 7마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철창 안이 편안해 보인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 대통령과 곰이와 그 새끼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이렇게 철창에 앉아서 김정은이 보내준 ‘귀한 강아지’를 돌보는 문재인 집사”라고 글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이어 “어째 철창 안이 참 편안해 보인다”고 했다. 곰이는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곰이·송강) 중 암컷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와 사이에 새끼 7마리를 낳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전 전 의원의 게시 글에 대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지난 4일 SNS에 “예전 ‘독설가’로서 인지도를 높였던 것에 향수를 느끼나 본데 이건 독설이 아니라 배설 수준의 말”이라며 전 전 의원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낙선하면 정계 은퇴하겠다는 말을 뒤집고 다시 정계 복귀하는 건 본인의 자유 영역일 수 있겠으나 이런 배설 수준의 언어 사용 능력을 갖고 정계 복귀하는 것이 우리 정치권이나 본인을 위해 좋을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분이 국민의힘 토론배틀 심사위원이라니 비극인지, 희극인지 뭐라 할 말을 찾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출처: 중앙일보] 전여옥 "文 철창 안 편안해 보인다"…신동근 "독설 아닌 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