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세계보건기구(WHO) 복귀 선언을 한 미국이 이달 이달 말까지 2억 달러(약 2200억원) 넘는 금액을 회원국 분담금으로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화상회의에서 "미국이 이달 말까지 WHO에 2억 달러 넘게 낼 것이라는 걸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WHO 회원국으로서 재정적 의무를 다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면서 "WHO가 팬데믹 대응을 이끄는 데 필요로 하는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걸 보장하겠다는 우리의 새로운 약속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또 "모든 나라는 자신의 몫을 해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중인 지난해 7월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중국에 편향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미국은 지난해 6200만 달러(약 670억원) 규모의 분담금도 내지 않았다. WHO 탈퇴는 통보 후 1년 뒤 가능한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일에 곧바로 WHO 복귀를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