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위안부 피해자가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해 "잘못된 주장"이라며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영김 트위터 캡처.
미국 공화당 영 김 하원의원. 강정현 기자
11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영 김(한국명 김영옥·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사실을 오도할 뿐 아니라 역겹다"고 적었다. 램지어 교수의 "사과를 요구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다며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신매매와 노예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 이들의 인격을 손상하면 안 된다"며 "램지어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적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여성이 계약을 맺었고, 금액 등 계약 조건을 자유롭게 협상했다"는 주장을 담은 논물을 집필했다. 이 논문은 일본 산케이신문에 먼저 공개됐고,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을 시작해 학계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