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에서 스키를 타다가 곰을 만난 남성이 죽은척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pixabay
미국 알래스카에서 스키를 타다가 곰을 만난 남성이 죽은척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6일 알래스카주 헤인스 인근에서 일행들과 함께 산악스키를 타던 중 갈색 불곰과 맞닥뜨렸다. 알래스카 어업·수렵 당국은 이 남성이 의도치 않게 주변 굴에서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 어미 불곰을 깨워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곰의 공격을 받은 남성은 머리와 손을 다쳤지만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다. 알래스카주 관계자는 CNN에 “공격받은 남성은 어느 순간에 죽은 척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 방법은 이런 상황에서 좋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안경비대는 헬기를 보내 헤인스 북서쪽으로 약 16㎞ 떨어진 곳에서 이들을 구조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구조를 요청한 사람들의 위성통신장치가 정확한 위치를 송신해 시기적절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또 헬기가 접근할 때 이들이 밝은색 천을 가지고 있어 위치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출처: 중앙일보] 스키타다가 불곰 마주친 美 남성···'죽은 척'해 목숨 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