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그의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동생인 로버트 트럼프(72)가 15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내 동생 로버트 트럼프가 오늘 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는 동생 이상으로 나의 가장 좋은 친구였다. 그가 너무 그립겠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억은 내 가슴에 영원할 것이다. 사랑하는 로버트, 편히 쉬길"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트럼프의 병명과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뉴욕 맨해튼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4일 로버트 트럼프 병문안을 위해 뉴욕을 찾았다. 로버트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살 아래 동생으로 '트럼프 그룹'을 운영했다. 지난 6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쓴 폭로서『이미 과하지만 결코 만족을 모르는』출간을 막기 위한 소송을 주도했다. 메리 트럼프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장 과정 등 개인사를 폭로했다. 로버트 트럼프는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조카딸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 나는 내 멋진 형 트럼프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출처: 중앙일보] 트럼프 친동생 로버트 사망…트럼프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