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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이니" 외친 그들…文 후계자 두고 친문 사이트 갈라섰다

기자명 : 관리자 입력시간 : 2021-07-10 (토) 14:29

문파 사이트, 文 후계자 두고 명추파 대 낙연파 양분

4년 후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선 후보 경선에 돌입한 현재, 이들 커뮤니티는 문 대통령의 후계자로 누굴 택했을까. 중앙일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 국면이 본격화한 최근 2주간의 커뮤니티 인기 게시글을 분석했다. 민주당 경선과 관련된 각 커뮤니티 게시글 중 조회 수 상위 15개를 추려, 각 후보에 대한 호오(好惡)를 가렸다.  
 
문파 사이트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현황.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문파 사이트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현황.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큰 얼개는 '명ㆍ추(이재명ㆍ추미애)파 대 낙연파' 구도가 뚜렷했다. 최근 4차례의 TV 토론에서 ‘명ㆍ추 연대’라는 말을 얻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지지 여부가 같은 흐름을 보였고, 이낙연 전 대표는 주로 여초 사이트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①명ㆍ추파=최근 2주간 ‘명ㆍ추’에 손을 들어준 문파 커뮤니티는 보배드림ㆍ오유ㆍ딴지ㆍ클리앙 등 4곳이었다. 댓글에선 “차기 대통령으로 이재명ㆍ추미애를 보유한 나라여서 행복하네요”(딴지),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 되면 추미애 (국무)총리 좋네요”(클리앙) 등의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 나란히 참석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 임현동 기자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 나란히 참석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 임현동 기자

 
구체적으로 최근 2주간 이들 사이트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와 관련된 글 중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게시글 제목과 본문 내용엔 “오직 이재명만이 가능합니다”(보배드림), “(이 지사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설력이 굉장합니다”(오유), “추미애 장관님께서 전화주셨습니다”(딴지), “두 분(이재명ㆍ추미애) 다 응원합니다”(클리앙) 같은 글이 압도적 다수였다. 또 이들 사이트는 “사면론으로 이미 게임 끝”(오유)처럼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강한 반감을 공유하고 있었다.
 
명추 연대라는 표현에 이 지사 측과 추 전 장관 측 모두 “연대를 논의한 적 없다”고 선을 긋곤 있지만, 두 사람을 동시에 선호하는 지지자들의 존재에 대해선 “개혁 성향을 둘 다 잘 갖추고 있기 때문 아니겠냐”고 했다.
 
②낙연파=연초 사면론 발언 이후 문파 사이트로부터 외면받았던 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여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지지를 얻고 있다. 82COOKㆍ루리웹ㆍ소드ㆍ쌍코 등 4곳이다. 소드ㆍ쌍코ㆍ화장발은 ‘삼국 카페’로 묶여 불리는 대표적인 여초 사이트인데, 현재 화장발은 활동 인원이 없어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낮은 지지율에 대한 안타까움, 이를 다시 끌어올리려는 자발적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구체적으론 “(이낙연 지지율이) 이렇게 폭삭 무너지다니 이해가 안 됩니다”(82COOK), “이낙연이 대통령 되면 더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다”(루리웹), “저는 이낙연 후보님이 꼭! 대통령 될 거라 믿긔”(소드), “이낙연 유튜브 가서 조회 수 올려주시옹”(쌍코) 등의 글이 대다수였다. 반면 “결국 추미애하고 이재명 표 나눠 갖고 싸워라”(루리웹) 등 이 지사와 추 전 장관에 대한 비토가 상당했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최근 지지세가 반등한 배경을 추적해보니, 여초 커뮤니티의 화력지원이 있었다”며 “이런 배경에는 ‘페미니즘 현상에 반대한다’는 추 전 장관이나, 형수 욕설 논란이 있는 이 지사에 대한 반감과 함께 이 전 대표가 가진 안정적 이미지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③추미애파 1, 반문 1, 유령카페 1=나머지 3곳의 사이트는 별도의 움직임을 보였다. 우선 뽐뿌의 경우, 추 전 장관만 지지하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비판하는 경향을 보였다. 추 전 장관에겐 “하시는 모든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 지사에겐 “누가 토론을 잘한다고 했냐”, 이 전 대표에겐 “정치력은 이미 제로”라고 했다.  
 
엠팍은 한때 문파 커뮤니티였지만 현재는 민주당 어느 후보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은 반문(反文) 성향을 보였다. 이곳에선 “이재명 와이프 진짜 치명적”, “추미애는 양심도 없음”, “이낙연 완전 미쳤네요” 등의 비판글이 메인 흐름이었다. 삼국 카페 중 하나였던 화장발은 현재 회원 활동이 사실상 없는 유령카페가 되어 분석에서 제외했다.


[출처: 중앙일보] 4년전 "이니" 외친 그들…文 후계자 두고 친문 사이트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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