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로부터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오자 29일 오 후보 측은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본인을 여성으로 소개한 작성자는 네이버카페와 SNS 등에 '이 XX같은 XX의 성폭행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작년 4·15 총선 당시 오 후보의 홍보 업무를 맡았다"며 "업무관계로 수차례 만난 뒤 지속적인 성추행이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커뮤니티 캡처]
"실무진 모두 남자…작성아이디 유령계정"
오 후보 측은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캠프 관계자는 "지난 총선 오 후보 선거 홍보·공보를 맡았던 실무진은 그대로 현재 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이라며 "전원 남성"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문제가 된 게시글이 두 개의 네이버 아이디를 통해 작성됐고, 이 중 1개 계정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유령계정'으로 캠프 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준석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은 자신의 SNS에 "이 사람 잡았을 때, 특정 정당과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만약 특정 정당과 닿아있는 분이면 당 문 닫으라고 요구하겠다"며 조직적인 네거티브 동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