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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무용수 한예리 "한국무용에 책임감 느껴"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16-01-01 (금) 18:48


영화배우 한예리(30)는 상업영화 데뷔작 '코리아'(2012)에서 특히 몸 쓰는 것이 남달랐다. 북한 탁구 선수 '유순복' 역을 맡은 그녀는 빼어난 북한 사투리뿐 아니라 실제 탁구선수 같은 몸놀림과 다부진 동작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 기반에는 한예리가 무용수라는 사실이 똬리를 틀고 있다. 한예리는 18일 오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정신혜 무용단의 '2014 정신혜무용단 창작춤 레퍼토리Ⅳ-설령 아프더라도' 프레스콜에서 영화와 무용이 서로 상호보완을 하고 있다며 두 장르에 대해 애정을 표했다. "무용 같은 경우는 뭔가 담금질하면서 쌓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반대로 영화는 그것을 부수면서 하는 작업 같아요. 그래서 두개가 상호작용을 하고 있죠. 가능하다면 두 장르를 같이 해나가고 싶어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무용과 출신인 한예리는 본격적인 배우 활동 전 정신혜무용단의 주역 무용수로 대극장 공연을 펼쳤다. 이후 독립 영화계에서 실력과 인기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연기를 하면서 감정이나 얼굴의 표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았다고 할까요. 그런 방법을 익히면서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어떤 감정을 어떻게 전달해야하는지,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 관객들을 이해시킬 수 있겠다고 저만의 방법이 생긴 것 같아요. 무용 역시 연기하는 데 다양하게 도움을 받고 있죠."
무대에 돌아왔다고 표현을 하기 보다는 "매일 공연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눈을 빛냈다. "이번에 좋은 기회를 주셨으니 함께 하는 무용수 분들과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설령 아프더라도'는 두 작품이 병치되는 공연이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삼아 만남과 헤어짐·죽음과 이별 등 아픔들을 하나의 테마로 구성한 '소나기', 굿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굿, Good'이 아픔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평행교차된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대비시킨다.

"이번 공연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져요. 1부 '소나기'는 원작의 슬픔이 잘 배어 있고 '굿, good' 같은 작품은 죽음 등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굿'이라는 걸 통해서 인간의 삶과 닮아 있죠"라고 소개했다.
최근 영화 '해무'에서 팜므파탈 '홍매' 역을 맡아 주목 받는 등 바쁜 스케줄에도 공연을 연습한 한예리는 "준비하면서 부담이 안 됐다고하면 거짓말"이라면서 "선생님께서 이번에 제 춤에 걱정과 근심이 많다고 하셨다. 그런 것을 내려놓고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눈을 빛냈다.
상업적인 영화와 달리 무용은 아직 비주류다. "책임감이 다가와요. 대중적이지 못한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홍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어떻게 어떤 식으로 한국 무용에 대해 알릴 수 있을 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꾸준히 무대에 서며 관객과 가까이 만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으로 한국 무용을 조금이나마 더 알렸으면 해요."

'설령 아프더라도'는 19~2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예술감독·안무 정신혜, 대본·연출 조주현, 작곡 임진영. 3만~5만원.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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