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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상승세? 5년 전 나도 오버하다가 안 좋게…"

기자명 : 관리자 입력시간 : 2021-07-16 (금) 19:04

5년 전 대선 경선 나왔을 때 제가 똑같은 걸 겪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 한 말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오후 열린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오후 열린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이 지사는 “지지율 2~3%로 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18%로 올라가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차이가 얼마 안 났다”며 “가슴이 벌렁벌렁해져서 ‘이거 한번 제쳐봐야 되겠다. 혹시 내가 될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으로 오버하다가 아주 안 좋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이 지사가 탄핵 정국이던 2016년 12월 6~8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20%)에 근접한 지지율 18%를 기록했지만, 이후 가파르게 추락했던 걸 언급한 것이다. 이 지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이재명 저 친구가 딴 마음 먹는 것 같구나. 혼 좀 나야겠네’ 그런 마음을 먹는 순간 쭉 떨어졌고, 더 열심히 하니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이 지사는 “이쪽(이재명 지지층)에서 옮겨갔다기보다는 그쪽에 새로운 지지자들이 붙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는 또 “이낙연 후보는 한때 40%의 지지를 받던 분이지 않냐. 그게 일부 복원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야 국민들이 판단하실 일”이라고 말했다. “제가 부족한 것 더 채우고 잘하는 것 더 잘 보여드리고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사필귀정하지 않겠냐”라는 설명이었다.
 

“결론은 성과”…친문적통 논쟁엔 “서글프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이 벌어졌던 예비경선 이후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공직자 선출은 대신 일할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실력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보기 그럴듯하고 경력이 그럴듯하다고 좋은 결과를 보장하냐”며 “큰 밭을 맡아서 트랙터로 왔다 갔다 했는데 결과가 없다면 머슴으로 쓰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 지사는 이어 “실력 없는데 멋있긴 한 사람과, 멋은 좀 없어도 실력이 있는 사람 중 누구를 뽑겠냐”고 물으며 “국민은 머슴, 일꾼을 뽑는 것이다. 무조건 결론은 성과”라고 말했다. “(공직자는) 결국은 남인데 내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이라며 “내 주머니가 조금이라도 불룩해지는 성과가 있으면 인정이 되고, 아무리 잘해도 경제가 나빠지면 좋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TV토론회 녹화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 임현동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TV토론회 녹화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 임현동 기자

한편, 최근 경쟁 후보들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벌어진 이른바 ‘적통(嫡統) 논쟁’에 대해 이 지사는 “좀 서글프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 말은 왕세자를 정할 때 정식 비(妃)의 자식이냐, 궁녀의 자식이냐, 민가의 종의 자식이냐를 따지는 것 아니겠냐”며 “현대 민주주의에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저도 어차피 당원의 한 사람일 뿐이고, 힘의 관계로 따지면 실제로는 중심에 있지는 못한 사람이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민주당 당원은 누구나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국민주권주의, 당원중심정당 취지에서 벗어나는 말씀들은 안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SNS 편향성 조심…반대 커뮤니티도 많이 들어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오후 열린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지사는 즉석에서 던져진 16개의 질문에 대해 1시간 30분 동안 답변했다. 이재명 캠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오후 열린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지사는 즉석에서 던져진 16개의 질문에 대해 1시간 30분 동안 답변했다. 이재명 캠프 제공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이 지사는 SNS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에도 공감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좋아요’를 많이 누르는 것에 빠져 ‘내가 엄청 위대한 인물이다’라고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멀쩡한 사람이 SNS만 하면 이상해지는 걸 저도 많이 봤기 때문에 조심하려고 노력은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 지사에 대한 마타도어가 SNS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데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어 “저도 SNS의 편향성에 빠질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순 없다. 다만 이점을 알기 때문에 매우 조심한다”며 “저를 반대하는 커뮤니티에도 자주 들어가 많이 읽어본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기본소득의 경우 처음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액으로 시작하려 했는데, 이번 (예비경선) 토론에서 이광재 후보가 ‘전면적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라 지적해서, 그 점을 제가 수용했다”며 “이런 게 저의 포용성의 하나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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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이재명 “이낙연 상승세? 5년 전 나도 오버하다가 안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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